아바타2(물의 길)
아바타2 물의 길이 오픈되었다.
사실 나는 아바타1을 관람한 적이 있는 남자이다.
무려 2022년에 말이다. 남들은 2009년에 봤다는데 난 2022년까지 기다렸다가 리마스터 되어 다시 개봉했을때 봤다.
난 아바타2가 나오면 1,2편을 몰아봐야지!!! 라는 숭고한 뜻을 품고 일부러 늦게 봤단 말이다~ 이긴 개뿔 그냥 운좋게 얻어 걸린거임.
자고로 영화라는 장르는 기묘한 하나의 법칙이 존재한다.
그 법칙이 무었이냐고?
후속작은 전작을 이길수가 없다! 이다.
아바타2가 나온들 아바타1을 이길수 있을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기 자신과의 결투를 신청한 것이다.
겁이 많고 승부를 피하고 싶어하는 성격인 나는, 셀프승부를 포기했을 것이다. 아바타2가 아닌 뉴아바타1 이런식으로 이름 지었을 것이다.(나 제정신 나간듯...)
아무튼 잡소리는 접어 치우고 인증샷부터 날리겠다.
역시나 3D라서 그런지 아바타라서 그런지 상당히 높은가격의 관람료가 책정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1인당 16,000원이다.
상당히 알뜰하고 매력적인 나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신한 포인트를 사용하여 무료로 관람하였다.
공짜 좋아하면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만, 아바타 정도면 몇가닥의 머리털은 그냥 헌납하리라~(판시딜로 매꿔야지...)
지루한 10분 광고타임을 지나고, 3D 안경을 장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눈호강을 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아바타 행성의 외계인들이 여전히 못생긴 면상을 드러냈다.
"제이크 설리"
그가 모습을 들어냈따.
인류의 배신자
지구인의 배신자
인류의 배신자 제이크 설리는 아들,딸 잘놓고 잘살고 있었다. 자고로 악인은 오래 산다고 했지?
우리들은 이런 정의와 불의가 공존하는 스토리에서 누가 정의이고 누가 불의인지를 확실하게 정립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제임스 카메론의 제작의도는 분명 아바타 행성을 침략한 지구인이 나쁜놈 이고,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 아바타 행성의 원주민들이 착한놈이다.
하지만 나같은 실학사상에 의거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개발자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제이크 설리는 매국노이다.
지구의 에너지 구해오라고 파견보내놨더니, 동료들 다 배신때리고, 다른 나라로 망명간것이랑 뭐가 다르단 말인가?
근대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망명간 나라의 공주랑 아들,딸 낳고 아주 잘 살고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선악이 뚜렷한 우주법칙을 용납할 수 없다.
그렇다. 아바타2의 스토리는 매국노 제이크 설리를 잡아서 전기의자에 앉힐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다.
난 톰과제리를 보면서도 항상 톰을 응원했다.
아무튼 개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 화려한 영상미는 선과악이 뭐였는지도 까먹게 되고, 그냥 스토리는 어떻게 되어도 좋으니 영화가 끝날때까지 눈만 즐겁게 해달라! 였다.
스토리 한줄 요약
- 매국노를 처단하는데는 실패하였고, 소기의 성과로 그의 맏아들을 시해하는데 성공한다. 악의 근본을 처단하는데는 실패하였지만, 악의 씨앗을 제거하는데는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