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소셜 네트워크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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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영화관에서 봤던 작품인데, 오늘 다시 보게 되었다.
그 당시에 인기를 끌었던 영화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내가 본 영화중에 내 삶에 가장 와닿고 존경스럽고 롤 모델이 된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나의 영화라는 느낌이 확실한 영화였다.
이건 나의 개취이다. 공대출신이 아니거나 개발자가 아니라면 영화가 크게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84년생이며 개발자이다. 나와 똑같은 프로필이다...
마치 나와 평행이론을 살고 있는 인물이 있다면, 단연 마크 주커버그라고 말할 수 있겠다이긴 개뿔 그는 CEO, 난 개인사업자 -_-;
세계적인 대기업의 CEO들은 본인들이 그렇게 큰 사업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지는 못 했을 것이다.
오히려 애초에 사업을 하려는 목적조차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주커버그의 행보는 큰 사업가 또는 이게 사업인가? 싶을 정도의 순진함으로 초기 페이스북을 개발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개발하고 만들어내고 창조해 내는 것 자체가 즐겁지 않았을까? 그리고 덤으로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온 다는 것.
그것은 악의적인 것이 아닌, 궁금해서, 재미있어서, 들어온 또 다른 내가 만든 세상에서의 손님이자 친구들. 또는 그 이상의 무언가~
기숙사안에서 어두운 밤, 머리에서 생각해내고 손가락에서 뿜어져오고 만들어지는 또 다른 세계~,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개발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요즘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개발을 처음 배우고 점점 재미있어지던 시절...
꿈을 잃어가면서 개발을 월급을 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잃어가던 흥미와 삶의 무력함...
그리고 다시 시작한 새로운 삶... 그리고 패배... 다시 도전... 그리고 다시 얻은 재미...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는 페이스북을 창설할 당시의 마크 주커버그와 페이스북 사업과 관련된 그의 주변인물들과의 법정 소송공방과 갈등이 주 내용이다.
1. 아무리 절친한 친구일지라도 사업파트너는 신중하게 선택할 일이다.
2. 최고의 아이디어는 벤치마크이다???
1번의 내용은 나의 작년 2016년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내용이다.
2번의 내용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에게 더욱더 와닿는 내용이다. 마크 주커버그 역시 이 부분을 놓치지 않은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