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23년전으로 떠나는 감성공간
마스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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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4 22:36:32
아직도 운영중인 오락실이 있다는게 놀랍고, 설레고, 고마웠다.
가볍게 술한잔 후에 즐기는 과거로의 타임캡슐 여행.
만원을 넣고 500원짜리를 20개를 거머쥐었다.
소소하지만 깊은 즐거움.
아재만이 느낄 수 있는 향수
어릴때 100원을 넣던 구멍이, 20년이상이 지나버린 지금 그 구멍은 500원만을 받아들이는 구멍이 되어있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적절한 선택이 낳은 자본주의의 구멍이다.
500원짜리를 삽입하면 게임 두판을 할수있다.
그러니깐 한판단 250원인셈인데, 2판은 꼭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또한 자본주의가 탄생시킨 적절한 경제적 타협인 듯 하다.
킹오브를 좋아했던 마스터욱은 킹오파 95,97,98, 그리고 텐가이를 즐겼습니다. 킹오파가 다만 아쉬웠던 건 버튼의 순서가 정석이 아니었다.
상단 2개 AB, 하단 두개 CD 로 배치가 되어있어야 정석인데
상단 2개 CD, 하단 주개 AB 로 배치가 되어있었다.
사장님께 적절한 피드백을 드리긴 했으나, 다음 방문때 적용이 될지는 미지수다.
성공적인 사업의 필수 마인드는 관용과 피드백의 흡수력이 아닐까 싶다.
가성비가 아주 좋은, 즐거운 감성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