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마스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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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05:35:41
숨막히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 스쳐가는 바람으로 느껴진다.
해가 지는 시간이 다가와도, 달아나지 않았던 땀내가 사라지고, 남자의 향기가 스물스물 다시 돋아나기 시작한다.
가을은 냄새가 좋다.
가을은 분위기가 좋다.
가을은 색깔이 좋다.
가을은 나로 하여금 과거로 떠나게끔 만든다.
추억이 유난히 많아지는 계절 가을...
올 가을에는 어떤 추억들이 생성될까?
올 가을에는 오후 5시즈음, 적당히 내려쬐는 햇살속에 자리잡은 가로수 아래의 벤치에 앉아서 코를 벌렁거리며 허세를 작렬시켜보고 싶다.
마치 그 모습은 미친넘이 지랄 발광하기보다는, 그만의 여유를 한 없이 즐기는 모습처럼 보이겠지??? 응?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