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에 대한 고찰
2일전 민방위 훈련을 다녀왔다.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나 청년에서 아저씨로 넘어가는 단계로 접어드는 시기에 발생하게 되는 법적인 국방교육정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 이제 청년이라는 나이가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나이에 접근하게 되었다.
청년도 아닌 아저씨도 아닌 소년시절의 나는 민방위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오지 않을... 나에게는 먼 미래... 라고만 생각했었다.
과거의 나의 생각과 신념이 무색하게 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지금,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맨트는 민방위 훈련 개 지겨웠음 T^T
이번 민방위 훈련은 정말 가기 싫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어 이제는 갔다와야 되겠다 싶을 시기가 다가왔다고 판단되어 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난 해냈다.
갔다온 것이다 -_-;(누가 보면 전쟁터에 끌려갔다 온줄 알겠네...)
도대체 이런 긔차니즘으로 예비군은 어떻게 갔다온거지???
민방위에 어떻게 하면 참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얻어낸 결론은 불가능이다 -_-;
민방위에 참석하지 않으면 벌금10만원을 내야한다. 만일 그걸로 끝난다면 난 이번 민방위에 불참했을 것이다. 하지만 10만원도 내고, 교육도 참석해야 한다네...
민방위 교육은 1년에 4시간의 교육이다.(현실적으로 3시간정도 하면 끝나긴 함...)
이 4시간의 시간과, 왔다갔다 통학시간을 더하면 5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모가 된다.
만일 5시간이라는 시간을 금액적인 면으로 산출했을경우,
시간당 10만원을 버는 사람이 있다면, 5시간이라는 존재가 마이너스적인 요소이다.
여기서 10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민방위가 대체 가능한 시스템이였다면, 이사람은 무려 4시간이라는 시간을 추가로 획득하게 되며, 금액적으로 40만원이라는 흑자를 산출하게 된다.
이해가 되는가?
결론은 이번 민방위 진짜 가기 싫었단 말이다.
얼마나 지겨웠으면 교육중에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