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나의 군생활 시절 오픈하였던 대항해시대가 20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이 게임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가 있는 게임이다.
2004년 11월 8일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하여, 훈련이 너무 힘든 나머지, 100일 휴가 계획이라도 미리 짜놓는 소소하고 얕은 행복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그 계획속에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부분이 대항해시대 온라인 이었다.
내 기억에는 이제 막 출시? 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 나무위키를 통해서 알아보니 2005년 11월 30일에 출시된거 같다. 아무래도 내 기억속의 대항해시대는 오픈베타? 아니면 클로즈베타 였던거 같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이 게임은 월정액 유료화 게임이었고, 온라인게임에는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라는 나의 확고한 라이프 스타일속에 이 게임은 나의 추억 언저리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전역후, 시간이 흐르고 흘러 2008년의 어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었던 그 어느날, 이 게임이 부분유료화를 선언한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었던가? 공짜로 이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이 투철한 거지근성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삶의 만족도를 올릴수 있는 계기가 되고야 말았다.
그리고 게임을 게임을 접을때까지 내가 키운 캐릭의 스펙은 이정도였다.
이게 언제적 스샷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마 이것보다 조금 더 키웠을 것이다.
적어도 모험레벨을 52까지는 올렸던걸로 기억하기 때문이다.(모험레벨 52는 클리퍼를 탈수있는 레벨이라서 기억함.)
그리고 게임을 하던도중 생각나는 몇개의 단어들을 태그로 만들자면
#누비보석상단 #라레아르501 #에숍루피 #명품카로네이드포장사 #내부관은대머리 #캡틴마젠 #육메
게임을 접은 이유는 다클에 대한 회의감(난 다클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모험을 목적으로 시작한 게임이었는데 모험에 대한 지루함이 발생
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래도 내 인생에 있어서, 온라인 게임을 이렇게까지 정성들인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생각날때마다 로그인은 하고 있었는데,
넷마블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다행히 파파야? 라는 회사로 이관을 한단다. 사라지지는 않는 것이다. 이관신청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내 추억을 이대로 사라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게임을 다시 하지는 않겠지만, 내 추억이 역사속에 사라지지는 않았으며, 가끔 접속해서 과거를 회상하는 쾌락을 남겨준 파파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다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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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접속해서 다시 찍어본 내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