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5일 내가 한일
마스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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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19:16:58
방청소를 하다가 내 눈에 띈 것이 있었다.
해군 기초군사학교 훈련병 시절 강제로 작성했었던 수양록이었다.
2004년 11월 8일에 입대했으니까,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넘게 흘렀네...
한장한장 넘기다보니 과거 기억도 기억이지만 참으로 힘들었다는 내용밖에 없었다. ㅋㅋ
그중에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제한배식훈련" 때 배고파서 작성한 부분이었다.
저때는 그냥 먹는거 하나만으로도 행복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시절이었지...
행복이란게 별게 아니다라는 걸 알았던 시절...
1. 5분간 휴식을 취할수 있다는 행복
2. 숨을 쉴수 있다는 행복
3.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행복
4. 잠을 잘수 있다는 행복
정말 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기초적인 부분들이 가장 행복을 안겨다 주는 요소들이었다.
이런것들이 모두 만족되기 시작하면, "돈" 과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훈련병 시절 , 야간동초때 먹은 초콜릿 한조각을 먹을때의 행복을 "이건희"는 알수 있을까?
해상병 501기 만세~ 동기들아 보고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