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과 아침사이에 태어난 붉은 노을
마스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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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01:32:25
떠오르는 해, 지는 해
거기다가 경계선이 바다라면
감수성이 충만해지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밤새 낚시를 하다가 새벽에 얻어걸린 따끈한 사진이다.
비록 성과물은 장어 1마리였지만, 마치 우리를 위로하듯 축하와 아쉬움 그리고 설레임에 대한 모든 감정을 배출해 내듯이 떠오르고 있었다.
낚시는 역시 텐트와 함께라면 어디를 가든 옳다.
이번 낚시여행은 간만에 옳은 선택을 하였다. 거기다가 항상 딱딱한 의자에 위탁해야했던 불쌍한 나의 엉덩이를 깨끗하게 받쳐줄 돗자리와,
낚시와 세트로 따라다니는 술과 고기는 우리의 밤낚시의 여흥을 돋우기엔 충분했다.
낚시여행 둘째날,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저녁, 낚싯대를 드리우고 지는해를 바라보는 두 찐따들...
이날의 수확은 장어만 7마리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