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시작
마스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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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20:36:03
20살때부터 나의 벗이 되어 주었던 너
힘들거나 때론 지칠때마다 유일하게 아무 대답없이 날 위로해 준 너
무심하게 몸값이 비싸진 너일지라도 그래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던 너
내 육체와 정신을 모두 지배했던 그대 이름은 바로 시가레또
사실 이 친구와의 결별의 첫 시도는 2008년부터 시도되어져왔다.
하지만 나란 남자는 정이 매우 깊은 남자이기 때문에 오랜시간 함께 지내왔던 벗을 떠나보내기에는 마음의 준비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2013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내 나이 30을 알리는 사운드였다.
그리고 난 그와의 이별을 선포했다
가 실패했다.
그를 떠나보내기엔 아직 난 모자란 인격체였고, 내 몸은 아직 그를 원하고 있었다.
그래 우리 좀만 더 함께하자.
그리고 지금시간까지 그와 난 여전히 뜨거운 입맞춤을 즐기고 있다.
대망의 2017년 난 그와의 이별을 재선포했다.
오르고 올라 끝없이 오르던 그의 몸값은 결국 나의 생활고에 지장을 줄 정도의 타격?(까지는 아니고)을 주기 시작했다고 판단? 하여 내린 결정이라기 보다는 몸에 안 좋아서 끊어야겠다.
사실 정확하게 안피기 시작한건 2017년 1월 6일이다.
하지만 지금을 1일로 선포하겠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고 했건만...
너와의 만남은 다시 이루어져도 되는 것일까...
내 몸은 널 원하지만 내 지갑은 널 미워한다.
잠시 또는 언제가가 될지 모를 그 시간동안 내 몸은 나의 지갑에 잠시 기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