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7일차
마스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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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5 21:49:54
음 일주일이 지났다.
주말에는 딱히 사무실에 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보니 담배가 막 땡기거나 하지 않는다.(원래 집에 있을때는 담배 안 폈음)
마침 새해도 되었거니 해서, 나의 이쁜 이빨을 재정비하는 의미에서 스케일링과 사랑니를 뽑기로 결정하고 치과에 갔다.
치과에서 엑스레이를 찍고나니, 제우스가 가장 아름다웠다고 하는 최고 "미"의 각도 90도로 누워있는 나의 이쁜 사랑니가 포착이 됐다.
아주그냥 "죽어봐라"라는 듯이 90도로 누워있는 나의 사랑니
일단 닥터님이 마취를 4방 놓으시고, 마취가 진행될 동안 30,40분 정도? 스켈리링을 하고(스켈링도 아파쪄),
본격적으로 사랑니 제거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소설 "삼국지연의" 에서 관우는 독화살을 맞은 오른팔(왼팔이었나?) 을 화타에게서 견적을 받았다.
뼈를 긁는 고통속에서도 그는 얼굴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마량?과 바둑을 즐겼다.
그렇다. 지금 이 상황은 뼈를 깍는 관우와 아주 동등한 상황이다.
그리고 난 참았다.
닥터님 : "아푸시면 왼팔 드세요"
난 언제든지 왼팔을 들수있게 세팅을 해두었다.
그렇다. "삼국지연의"는 소설이다. 개뿔 미치지 않고서야 어느 미친넘이 뼈를 깍는데 바둑을 둘수 있느냔 말이다!
그렇지만 난 왼팔을 들지 않았다.
안 아팠거든.....
여기서 왜 이빨뽑은 이야기를 하냐믄
간호사가 일주일동안 술,담배를 하지 말랬거든
헤헤 어차피 끊었는데 안하면 되지모~
근대 술은 어쩌지?